제목 같은 꿈 다른 길 방문판매 vs 다단계 판매
등록일 2013-02-26 조회수 8,067

언론사명 : 한국 마케팅 신문


참고        :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 "마케팅 신문" 검색 후 들어가시면 됩니다.


 



 


원본기사 주소 : http://www.mknews.co.kr/view_index.php?IDX=19042  ☜ 클릭시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같은 꿈 다른 길 방문판매 vs 다단계 판매

2013-02-22

 


가장 큰 차이는 ‘즉각적인 소득’과 ‘미래에 대한 비전’


 


 


다단계판매와 방문판매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 유통업계의 특수성이 이 두 가지 형태의 판매 행위를 전혀 다른 듯이 갈라놓고 있기는 하지만 해외의 경우 거의 모든 국가에서 직접판매라는 말로 통칭된다. 또 다단계판매와 방문판매를 혼합하는 등 다양한 판매형태가 존재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다단계판매와 방문판매 그리고 이제는 후원방문판매라는 기묘한 명칭으로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다단계판매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방문판매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의 성향과 능력에 따라서도 달라지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두 종목 모두 누군가의 후원을 받아야한다는 점이다.


 


 


 


방문판매, 즉각적이고 다이내믹
다단계판매, 미래에 대한 비전과 가치 커



다단계판매원으로 중간직급까지 올라갔던 류 모씨는 지금 알로에 판매기업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방문판매는 시장에서 고객과 현실적으로 부딪치기 때문에 다단계판매보다는 좀 더 다이내믹한 면이 있다”고 말한다. “즉각적인 수입이 되는 것도 방문판매의 가장 큰 장점이고, 조금만 움직이면 돈이 되니까 다단계판매보다는 좀 쉽게 일할 수 있다”고.
그는 “그렇지만 다단계판매의 비전은 별도의 가치가 있고, 나 역시 아직도 다단계판매에 미련을 갖고 있고, 지금의 회사에서 취급하지 않는 제품은 다단계판매 업체의 스폰서에게 연결하면서 하나 하나 만들어 가는 중”이라고 말한다.


 


 


 


방문판매, 개인기 강한 사람 고소득 가능
다단계판매, 수상한 상한선이 약점



글로벌 다단계판매 업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서 모씨는 최근 르네쎌이라는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직전의 다단계판매업체에서 최고 직급에 올랐던 그가 새로운 회사로 미련 없이 떠난 것은 한국에만 존재하는 수당상한선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도 똑 같은 일을 하고도 방문판매업은 최고 70% 넘는 수당을 받는 것에 비하면 35%로 제한하고 있는 다단계판매의 수당체계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단계판매는 수당상한선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흘러야 돈이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반면 방문판매는 개인기(판매능력)가 강한 사람의 경우 즉각적으로 돈을 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즉, 회사에 따라 다르기는 해도 약 100만원 어치를 판매한다면 70만원 정도의 수당이 발생하는 반면 다단계판매는 35만원의 수당만 발생한다는 것이 그의 발언의 요지이다.
그는 개인기가 출중한 사람이 다단계판매에 종사할 경우, “내가 아무리 일을 잘 하고 많이 해도 초기에는 내가 일한 만큼 가져갈 수 없는 것이 다단계판매의 결정적인 단점”이라고 했다.


 


 



방문판매, 전문지식으로 무장
다단계판매, 비전 크지만 전문지식 부족



리엔케이에서 국장으로 재직 중인 여 모씨는 “다단계 제품은 어쩐지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다단계판매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주는 바로미터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부정적이다.
그는 “세계적인 다단계판매기업인 N사 출신의 팀장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면서 “처음에 그를 면접하면서 화장품이 인체에 어떠한 식으로 작동하는지 잘 모르고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또 “교육 방향이 다른 탓인지 원료에 대해서는 몰라도 될 것까지 상세하게 알고 있었지만 세포학이나 향장학 전반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것 같다”는 것이다.
여 팀장은 한 번도 다단계판매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곳에는 어쩐지 불온한 뭔가가 존재하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란다. 한국화장품 출신인 그는 방문판매업계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확연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방문판매, 일 할 때만 소득
다단계판매, 복지 빈약한 한국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김 모씨 역시 “보험영업을 포함한 방문판매의 매력은 즉각적으로 수입이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판매하는 만큼 수입과 연결되지만 미래를 보장하지는 못하는 것이 약점이라면 약점”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사회복지가 미흡한 국내 현실에서 노후를 생각하면 다단계판매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보험영업의 경우 1건의 계약에 대해 최장 15개월까지 나누어 수당을 지급하지만 각종 유고발생으로 출근을 못하게 되면 벌어놓은 돈까지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김 씨 역시 잘 나가건 설계사 일을 그만두고 다단계판매 기업인 E사에 올인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다단계판매의 약점인 ‘시간’을 극복하지 못하고 보험설계로 되돌아 왔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이 최종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단계판매라고 믿고 있다. 연금성 수입이란 곧 복지의 개념과도 통하기 때문이다.


 


 



방문판매, 마감과 매출에 대한 압박 심해
다단계판매, 더디지만 미래의 큰 소득 비전



화장품 판매시장에서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를 두루 거친 최 모씨는 다단계판매에 대해 “좀 더디기는 해도 나중에 가면 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게 매력인 것 같다”고 말한다. “다단계판매의 경우에는 시간이 가면 혼자서 굴러가기도 하지만 방문판매는 하는 만큼만 가져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방문판매의 경우에는 마감과 매출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이 심한 반면 다단계판매는 완전한 자영사업이므로 회사로부터 받는 압박은 훨씬 덜하거나 전혀 느낄 수 없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권영오 기자 chmargaux@mk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전 마케팅플랜 변경 안내
다음 불법다단계 신고센터 운영
목록